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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원회의 결정 12개 과제에 주민들 반응은….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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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2-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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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전원회의 결정 12개 과제에 주민들 반응은….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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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당 8기 6차 전원회의의 결정이라며 올해 수행해야 할 12가지의 분야별 과제를 제시한 속에 이를 받아들이는 주민들의 반응은 황당한 과제를 내리 먹인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27일 “요즘 당국이 주민들에게 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며 12가지의 점령 과제를 제시했다”며 “하지만 대부분 주민은 과제 자체가 황당한 내용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라고 한다.

소식통은 “당국이 제시한 12가지 점령 목표는 농업부문에서 알곡 600만 톤, 전력 350만kW, 석탄 2000만 톤, 압연 강재 32만5000톤, 유색금속 3만 톤, 질소비료 62만 9000톤, 시멘트 700만 톤, 통나무 100만 립방, 천(옷감) 9000만 미터, 수산물 90만 톤, 살림집 7만 3100세대(농촌 살림집 5만 8000세대 포함) 철도화물 수송 2300만 톤”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당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올해의 경제점령 목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황당한 계획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해마다 한 해에 실행할 과제가 제시되는데 한 번도 목표 과제를 달성한 적이 없고 인민 생활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올해의 인민경제 과제 1순위인 알곡 생산은 600만 톤으로 책정되었지만 무슨 근거로 그런 생산목표를 정했는지 알 수 없다”라면서 “자체로 비료생산도 제대로 못 하면서 알곡 계획만 높여 놓으면 가을에 저절로 알곡이 수확되느냐”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뜬구름 잡듯 거창하기만 한 12가지의 점령 목표를 접한 주민들은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다”라면서 “지금껏 한 번도 실행된 적이 없는 허황한 연간목표를 올해에는 더 부풀려 제시했는데 나라의 경제 사정은 전반적으로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도 지난 29일 “혜산시에서도 각 기관과 기업소, 인민반들에 올해에 수행해야 할 부문별 12가지 점령 고지 과제가 하달되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이 희망하는 수치일 뿐 도저히 수행 불가능한 과제이다”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당에서는 해마다 부문별 연간과제라는 것을 제시하고 그 계획을 무조건 수행할 것을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면서 “김일성 시대부터 시작된 신년의 연간과제 내려 먹이기가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를 거치며 근 70년 넘게 되풀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들은 “처음부터 과제 수행이 어려운 휘황찬란한 경제적 목표를 제시할 게 아니라 우선 심각한 생활난을 타개할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해야 하는데 당에서는 오로지 선전선동적인 측면에서 경제를 다루고 있다”면서 “제발 올해만이라도 인민생활을 위해 첫 번째 과제인 식량문제와 두 번째 과제인 전기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랐는데 당국에서는 여전히 구름 잡는 식의 목표 제시로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에서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황당한 목표를 제시하고 주민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주민 대부분은 과제 수행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라면서 “사람이 우선 먹어야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데 먹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조건에서 무슨 전력과 석탄, 강재 등을 생산해 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가족들의 소식은 나날이 어렵다는 말뿐이라고 하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이동이 전면 차단되다 보니 경제활동이 막힌 가족들은 탈북민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지만, 정부의 외부유입통제가 강화되면서 전화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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