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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원 부족에 자력갱생 기조 속 재자원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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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2-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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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자원 부족에 자력갱생 기조 속 재자원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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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주요 경제목표를 달성하고자 공장에 고철을 보내고 농촌엔 거름을 지원하는 등 자력갱생 일환으로 자원 재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금속공업 부문에 대한 전 사회적인 지원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강원도, 함경남도, 양강도, 남포시에서 많은 파철을 수집하여 철 생산기지들에 보내주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주요 경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원 재활용에 힘을 집중하면서 공장에는 고철을 보내고 농촌엔 거름을 지원하며 전원회의 열기를 북돋아 주는 데 힘을 넣고 있다. 북한 매체는 새해 들어 각 지역에서 '파철 모으기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자강도, 평양 등지에서도 고철을 모아 금속공장에 보냈다는 기사가 나왔고, 또한 농업 생산 실적을 위해 농촌에 거름을 지원하거나 자체적으로 확보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통신은 전날 "평안북도의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이 많은 거름과 소농 기구들을 장만하여 농촌들에 보내줬다"며 강원도, 자강도, 개성 등지에서 거름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말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올해 금속 등 공업과 농업에 관한 목표를 관철하려는 차원의 자원 재활용으로 풀이된다.

당시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등 기간공업과 건설, 농업, 경공업을 비롯하여 인민 경제 여러 부문에서 2023년도에 달성하여야 할 중점 목표들과 실행 방도들"을 제시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와 대북 제재가 장기화하면서 철강재와 화학비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대신 재활용할 수 있는 쇠붙이나 거름을 끌어모아 각각 제철·제강소에 보내고 농촌에 지원하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전원회의 목표관철을 위한 자력갱생 정신이 강조되고 있는 속에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강도 주민소식통에 따르면 쌀 가격은 점점 오르고 기름과 고기는 생각도 못 하는 음식이 되었다고 하면서 시장통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거름 생산을 강요하는 것은 마른나무에서 물 뽑기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사람들은 이젠 악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기에 북한 주민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조그마한 일에도 화를 내고 그냥 싸우려고 덤벼든다. 그러니 최근에는 간부들도 오히려 노동자의 눈치를 본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은 잃을 게 많은 사람보다 용감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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