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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사이버심리공세전’수행전략과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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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11-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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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문화원 원장 이애란
1. 서론

남한과 북한의 비대칭전력가운데서 북한이 더 우세를 보이고 있는 효과적인 전력은 아마도 사이버 심리전일 것이다. 특히 북한이 처한 현재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사이버 심리전은 “손도 안대고 코푸는 격”의 아주 적은 재정과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며, 들인 비용이나 노력에 비해 훨씬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쟁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통일전략은 남한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회주의체제로 전환시켜 한반도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혁명을 완성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남한에 강력한 통일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내세우는 통일전략은 바로 남한에 북한을 추종하는 강력한 통일전선을 형성하는 것이며 남한 내에 형성된 통일전선에 의해 남한스스로 사회주의로 전환 되는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의 특징은 “좌우합작”, “공동전선” 같은 통일전선전술로써 대중을 감언이설로 현혹시켜 무력화시키며, 자신들의 혁명투쟁에 친공화 (親共化)시킨 대중을 동참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동반자, 협력세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북한은 이러한 통일전선전략에 대해 “노동계급이 당의 영도 밑에 일정한 혁명단계에서 해당한 혁명의 승리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여러 정당·사회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이 공통의 원수들을 반대하기 위하여 묶은 정치적 연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하여 남조선 혁명을 완수하고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남조선혁명노선”은 “남조선의 각계각층의 민중을 망라하는 강력한 통일전선을 형성하여 남조선혁명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며, “남한에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자유민주주의정권을 타도하며, 인민민주주의 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남한의 각계각층을 조직-동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북한의 대남공작 조직인 통일전선사업부가 주도하는 사이버통일전선 공작의 목표는 ‘사이버 공간을 적극 활용해 남한의 각계각층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며, 親北, 反美, 反日세력들을 규합하여 전선을 형성함으로써 남한국민을 從北(친북) 좌경화(左傾化)하는 것이다.

또한 사이버공간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체제비난 및 불만세력 규합, 시장경제파괴선동 등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반대하고 북한정권을 추종하는 反대한민국세력, 다시 말하여 대남혁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연합전술’로써 대남혁명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사이버통일전선 구축 활동을 하는 것이다.

북한노동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부서이자 대남공작 조직인 통일전선부(통전부)에는 사이버戰을 위한 전담부서가 조직되어 상설운영 되고 있고, 컴퓨터와 사이버 해킹에 있어서 북한 최고의 인재들을 전방 배치하고 있다. 북한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인터넷 웹사이트는 ‘우리민족끼리’, ‘반제민전’ 등 140여개에 달하며 이러한 웹사이트들은 해외 19개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면서 대남 심리전을 아주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은 남한의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등에 사이버 심리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총선과 대선이 함께 진행된 2012년에는 한 해에만도 무려 2만 건 넘는 선동 및 비방 글을 퍼뜨려 국내 여론을 왜곡하고 남남갈등 조장을 시도 했고, 남한국민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인터넷상의 “댓글공작”으로 남한 내 일반여론을 호도하는 등 주도면밀한 교란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배후에는 북한의 통전부와 함께 225국, 정찰총국 등의 대남공작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사이버 요원들의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통일전선 구축 및 사이버 선전선동 방식은 구체적으로 ▲북한 관련 주요 이슈 발생 ▲해외 주재 간첩 및 남한 내 좌경세력에게 북한 지령 하달 ▲남한 내 좌경세력이 해외 친북 사이트에 선전·선동 글 게시 ▲북한 사이버 요원들이 국내 사이트에 선전선동 글 게재 ▲국내 좌경세력은 개인 블로그와 유명 사이트에 퍼 나르기 ▲국내 유포 등의 경로를 거쳐 진행되며, 특징은 북한 요원 1명이 선전선동 글을 게재하면 추종 세력 9명이 실시간으로 퍼 나르고 이를 90명이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1 대 9 대 90의 법칙’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2. 북한 “사이버심리공세전”의 배경

1) 북한과 남한의 사이버전력상의 비대칭성.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발달된 나라이고, 스마트폰의 보급이 75%에 해당할 정도로 IT기기들이 발달되어 사이버공간에 대한 활용지수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나라이다. 반면에 북한은 인터넷이 허용되지 않고 컴퓨터의 보급률이 낮으며, 전력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사이버공간에 대한 활용도는 거의 zero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비대칭적인 상황은 북한의 사이버심리전공격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사이버심리전의 전개방식은 물리적이며 직접적인 공격방식이 아니라 국가의 주요 정책결정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루머를 퍼뜨려, 그들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그들을 무력화 시키거나 회유하여 정부의 기능을 제한시키거나 마비시키는 것이며, 국민의 여론을 조작하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것이다.

그동안 알카에다(Al Qaeda)와 IS(이슬람무장단체) 등 국제테러 단체들이 사용한 중요한 테러수단 중에 사이버 심리전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다. 적은 무력과 포위된 상황 속에서 게릴라형식의 전투를 진행하는 테러단체들이 적 시설파괴∙자폭 등의 테러행위 및 포로 살해 등의 잔혹한 장면을 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해 퍼뜨리고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면서 지지 세력을 규합하는 한편 서방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방법은 적은 비용과 적은 무력과 소수의 병력으로 보다 많은 전과를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입장에서는 사이버심리전이 정말 매력적인 전쟁수단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표현의 자유 및 인권신장으로 인해 통신매체에 대한 자유로운 사용과 사이버공간에서의 익명성 및 자유로운 활동 등이 보장되고 있지만 북한은 일반인의 경우에는 인터넷에 접근조차 어렵기 때문에 사이버전력이야말로 북한이 월등하게 우세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어쩌면 사이버심리전은 자중지란을 통해 실제 무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스스로의 무장해제를 통해 한 나라를 붕괴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사이버심리전은 은밀성과 영향력, 잠재적인 파괴력을 가진 어떤 군사적 수단보다도 효과적인 대량파괴무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이버상의 심리전은 재래식 무기를 비롯한 군사무기를 동원하는 것보다 훨씬 저가로 막대한 파괴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전쟁수단이라는 점이다.

그러기 때문에 북한 1990년대부터 사이버심리전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북한 최고의 두뇌들을 발굴하여 수 만 명의 사이버 전사들을 양성하여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 남북한 체제운영 방식의 비대칭성

북한은 그동안 한국과 주변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무기와 미사일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과 미국에 대한 재래식 군사력의 비대칭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이버심리전을 선택하였고 이미 수차례의 사이버 도발을 통해 사이버테러도 핵무기에 버금가는 비대칭 도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판단하고 최근에는 사이버심리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이 사이버테러와 심리전에서 남한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조건은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써 자유롭게 정권교체가 가능하며, 국민여론이 대단히 중요한 체제의 운영 및 유지를 위한 요소인 반면 북한은 1인 왕조독재국가로써 여론의 영향이 체제유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남북한 체제운영 방식의 비대칭성이다.

우선 남한을 볼 때 선거에서 여론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실제로 2010년 광우병괴담과 2010년 천안함 괴담 및 무상급식 선동 등을 통해 지방선거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또한 남한은 그동안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한 사이버상의 유언비어확산과 정부정책비판, 지도자들에 대한 흠집 내기 등을 통해 사회 불만세력을 양산하고 불특정다수의 결집을 만들어내어 국가정책수립과 실행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었다.

사이버 테러와 사이버 심리전은 불특정다수의 국민들에게 엄청난 물질적·심리적 피해를 초래하지만 범인 또는 배후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식의 전형적인 게릴라테러 전에 유리한 양상을 띠고 있고, 물리적기술적으로는 범인을 색출해 내는 것 자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배후세력이나 공격의 주체를 밝히는데 있어서 본인들 스스로가 밝히기 전까지는 진원지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운 미궁의 전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수단이다.

북한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사이버 공간을 통한 심리전을 확대하고 있고 최근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까지 동원하고 있으며, 해외교포들을 앞세운 공세도 매우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3. 남북한 경제·산업시스템의 비대칭성

역설적이지만 한국의 경제·산업시스템의 현대화, 최첨단화가 오히려 북한의 사이버테러 및 사이버심리전의 좋은 텃밭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금융거래를 비롯한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은 물론 거의 모든 시스템의 운영이 인터넷을 비롯한 IT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산업시스템의 대부분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고 아직까지는 경제·산업분야가 재래식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테러나 사이버 심리전은 확실한 비대칭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에 일어난 몇몇 사이버테러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금융거래를 비롯한 일상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사이버 테러나 사이버 심리전은 엄청난 혼란과 공포를 초래하게 되어 자칫 잘못하면 재래식 무기에 의한 전쟁보다 더 큰 공포와 혼란을 가져다 줄 수도 있고 그럴 경우에 피해는 재래식 전쟁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매우 매력적인 공격수단이 된다는 것이며 사이버 심리전에다가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이나 발사까지 곁들여 사용한다면 그이상의 금상첨화가 없을 것이다.

3. 북한 “사이버심리공세전” 의 수행전략

1) 개인정보의 확보와 활용
SNS를 이용하여 심리전을 전개하려면 우선 개인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북한은 인터넷 검색이나 해킹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하여 조직의 분열이나 대중선동 및 이간질을 위한 정보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인터넷 해킹을 통해 한국국민 약 165만 명분에 대한 상세한 인적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만일 남북한 간에 중대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북한이 확보하고 있는 우리 정부와 軍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상세한 개인 정보는 역정보나 유언비어 전파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며 정부기관, 정보기관, 언론, SNS 등의 다양한 통로와 매체를 통한 왜곡정보의 유통은 우리사회에 심각한 내분과 혼란을 조성하여 자중지란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여 북한은 사이버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유언비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왜곡정보나 역정보를 제공하여 스스로 무너지도록 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북한의 전략이 한국과 같은 개방된 국가에서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효과는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 사이버상의 협박과 공갈을 통해 주요인사의 투항을 종용할 수도 있고, 회유노력이 실패할 경우에는 그들을 북한의 스파이로 누명을 씌우는 방법으로 매장하려고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한 인간의 정체성을 마비시키고 그에 대한 신뢰를 상실케 함으로써 국가를 분열시킴은 물론 위기 시 주요 정책결정자들의 활동을 무력화시키는 아주 효율적인 안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사실은 공격대상을 성공적으로 프로파일링하게 될 경우 공격대상의 성격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동 대상에 대한 고유한 맞춤형 정보왜곡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개인별로 특화된 무력화 방안의 도출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북한은 탈북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고 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해 가족을 내세워 협박하거나 회유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 왜곡된 정보 유출 및 비난을 통해 신뢰를 상실케 하고 영향력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 언론 및 SNS,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왜곡 및 유언비어 유포

북한이 구사하는 사이버심리전은 일종의 게릴라전으로써 웹, 문자, 무선통신 등을 통해 언론조작이 가능하게 되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이며 보다 고차원적인 공작 차원의 행위로는 TV, 포털 뉴스, 라디오, 인터넷언론 등 다양한 미디어를 대상으로 정보왜곡과 흑색선전 등을 전개하여 정부와 민간을 이간질하고 사회적 혼란과 패닉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초기 발생했던 광우병 사태는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당시 북한은 한미 FTA를 방해할 목적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미친 소”라고 명명하여 노동신문과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퍼뜨리면서 선전선동을 해댔고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된 광우병괴담은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을 반정부시위현장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광우병반대시위 상황을 취재했던 개인과 인터넷 언론들에 의해 전달되는 왜곡 보도로 인해 광우병 시위는 정부전복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악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나중에는 정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특정언론에 의하여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광우병사태는 사실을 왜곡하고, 시위 현장에서 편향적인 시각으로 분석한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 전송한 결과로 나타난 국가 혼란사태로써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초래했던 것이다.

당시 광우병사태를 주도하고 참여했던 세력들이 활용한 수단들은 정보∙사이버전 및 사이버 심리전의 모든 요소가 포함된 것이었고,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단체가 활용하는 각종 홍보, 선전, 여론조작 및 세력규합 방법과 매우 유사한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거둔 큰 성공이었다.

또한 언론왜곡을 통한 사이버 심리전의 사례로 북한은 2010년 5월 해킹 등을 통해 입수한 초등학생∙주부∙노인 등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여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는 날조라는 내용의 괴담을 인터넷에 유포시켰다.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 괴담은 한국 사회를 심한 남남갈등과 분열로 몰고 갔으며, 적의 공격에 의해 침몰된 과학적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단체는 유엔에까지 들고 가서 국가적 망신을 자초하는가 하면, 서로를 반목하고 불신하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했다.

이렇게 우리 국민이 증명되지 않은 음모, 괴담 등 때문에 혼란을 겪는 동안 북한은 천안함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논쟁의 쟁점을 희석시키는데 성공했다.

다음으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애용되는 방법으로 SNS나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댓글 활용의 방법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언론과 포털사이트에서는 소위 ‘네티즌’의 인터넷 댓글달기를 무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일부 포털은 출처나 댓글작성자를 추적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폐해가 막대하다.

실제로 북한은 이러한 공간을 이용하여 사이버 댓글전사들이 활동한다고 할 정도로 남한의 사이버공간을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있으며 선거철이나 주요한 정책적 및 사회적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북한의 개입이 의심되는 일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현실이다.

이외에도 북한은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등 SNS 같은 민간 사이버 공간에도 접근하여 공격과 해킹을 통한 왜곡된 정보를 유통시키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주요 트위터 메시지로 위장한 유언비어 유포와 종북 인사들을 통한 트위터 및 페이스북 활용 북한체제선전 및 한국정부 비난과 反정부 선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은미, 노길남을 비롯한 해외의 종북 인사들을 총동원하여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북한체제선전과 한국정부 비난, 탈북민들에 대한 비난 및 협박도 서슴없이 감행하고 있다.

4. 북한 “사이버심리공세전”의 실상

최근 들어 사이버를 이용한 북한의 심리전은 보다 다양하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대남개입이 아주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북한은 남한의 정부정책에 대해 번마다 끼어들어 비난하면서 남한 내에서 활동하는 반정부적 종북 세력들을 선동하고 불법시위를 부추기면서 사회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키기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이버 상에서의 전쟁은 지금 이 시각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①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 공격은 악성 바이러스나 웜 유포 등 간접적인 해킹을 통한 정보 불법절취와 왜곡, 네트워크 및 컴퓨터 파괴, 시스템 하이재킹 등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고, 공격받은 시스템의 신뢰성 및 가용성을 훼손하는데 중점을 둔 무차별적이고도 악의적 공격이며 이것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유사 공격이 성공했을 경우 국가와 개인의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어 피해규모가 추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실례로 농협 해킹과 한수원 해킹을 비롯해서 크고 작은 해킹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② 또한 북한은 디도스 공격 등 직접적이고도 공격적인 해킹을 통해 네트워크 및 컴퓨터를 차단하거나 파괴하고 물질적인 손실을 초래하는 사이버공격들이 그동안 몇 차례에 걸쳐 일어났던 것이다. 특히 7.7 및 3.4에 일어난 사이버 테러는 직접적인 공격으로 매우 파괴적이었으며 각종 네트워크와 컴퓨터들의 물리적 자산손실을 초래했다.

이 외에도 네트워크에 대한 트래픽을 폭주시킴으로써 국가의 인터넷망을 비롯한 주요기간망을 왜곡 또는 마비시키기도 했다.

③ 북한의 사이버 심리전 가운데서 현재까지 가장 위협적인 것은 언론교란 및 유언비어 유포로써 심각한 사회불안과 국민 분열을 유도할 수 있는 테러 행위이다.

이러한 사이버심리전은 단순한 네트워크 해킹이나 전자적인 수단을 이용한 공격보다 매우 파급 효과가 크고 장기적인 국가 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들 도발행위는 TV, 포털 뉴스, 라디오, 인터넷 언론 등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하여 정보왜곡과 흑색선전 등의 형태로 진행되며, 정부와 민간을 이간질하고 국가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장하여 국책사업의 실행을 방해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손상시켜 사회적 패닉을 초래하기도 했다.

동시에 주식거래를 왜곡한다든가, 주가를 조작하거나, 인터넷 뱅킹 기능을 파괴하며 은행 및 신용카드 거래내역을 삭제하여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기반을 와해시키는 등 경제에 대한 공격도 하고 있다.

또한 즉각적인 생명의 손실은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 사회적 영향력과 파급력이 매우 큰 ‘싸이월드’, 페이스북 (Facebook)’,‘ 트위터 (Twitter)’등 SNS와 같은 민간 사이버공간에 한 공격을 실시하여 불안과 혼란을 초래함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경제활동을 전개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국내의 크고 작은 선거 때마다 사이버 공세 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단순한 댓글공작이나 사이버 심리전이 아니라 선거개입 시도와 흑색선전, 비방전이 나날이 노골화 되고 있다. .

그러면 북한의 사이버심리전 실태는 어떠한가?

첫째, 사이버를 통한 남한정부 비난 및 통일 및 북한인권운동가들에 대한 비난 횟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이며 특히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그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노골적인 비방 중상과 반대의 수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대남 비난 및 공격은 노동신문· 조선중앙TV· 평양방송(라디오)등을 통해 진행되며 19대 총선 때에는 18대 총선과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배가 증가했었다.

이는 하루 평균 4.6회로 이미 4.11 총선까지의 개입 강도에 도달해있고, 17대 대선 같은 기간의 1.5회에 비해서는 3배가 늘어난 것으로 북한이 대선이나 선거개입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대남비방의 수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북한의 사이버 심리전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형식이 진화되는 양상을 띤다.
다시 말하면 북한은 국내 선거 개입에 ▲대남 선전선동기구인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등 대남·외곽기구들을 적극 동원하고 있으며 ▲Youtube, Twitter, flickr 등 온라인 매체들을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적극적인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여기에 ▲신은미, 노길남을 비롯한 해외 종북 세력을 동원한 오프라인 선전선동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북한의 사이버심리공세전은 “불꽃-섬광”이라는 공작전술에 따라 고도로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불꽃-섬광” 공작전술은 노동당 통전부가 탑의 위치에서 ‘우리민족끼리’등 북한의 직영사이트에 선전물을 올리면 미국과 해외, 그리고 남한의 간첩 및 추종세력들이 그것을 섬광이 번뜩이듯이 남한과 해외 온라인상에 전격적으로 퍼 나르는 술책이다.

2013. 11. 12 북한은 최근 대남심리전을 담당하는 이른바 ‘적공(敵攻) 일꾼’들을 평양으로 불러다 놓고 제4차 군 적공일꾼 열성자회의’를 소집했다”했는데 여기에 보낸 서한에서 김정은은 “통전부에서 나의 통일구상을 담은 불꽃을 한 번 날리면 남조선의 도시는 물론, 고을에서도 섬광이 번뜩이게 하라”고 명령하였다고 한다.

대남 사이버심리전 총공세전은 통전부와 북한군 총참모부 ‘적 공국’의 협동작전으로 이루어진다. “적 공국”은 ‘적군 와해공작 국’의 줄임말인데, 전시(戰時)에는 적군와해공작을 하고 평상시에는 대남 삐라를 살포하거나 대남방송을 맡고 있다.

 넷째, 북한의 사이버심리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송과, 삐라, 유투브, 홈페이지등을 모두 활용한 그야말로 총공세전 형식으로 입체화되어 진행되고 있다.

지난시기 북한은 대남비방 및 친북선전을 주로 평양방송과 ‘우리민족끼리’등 대남선전사이트에서 국한하여 진행하였지만 지금은 온라인에서 북찬양 남비하 콘텐츠들을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으며, 세계인들의 동영상 공유커뮤니티인 유투브와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많은 계정을 개설하고 이를 통하여 공공연한 심리전 공세전을 들이대고 있다.

이러한 온란의 심리전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하여 평양을 ‘직접 가 보았다.’라는 경험을 가진 어중이 떠중이들을 내세워 남한과 미국, 일본 여기저기서 강연회를 개최하여 생동성을 부침해가고 있다.

5. 결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허물기 위한 북한의 대남혁명목표는 한 치의 변화도 없이 그대로 진행형으로 남아 있고 그것은 예전의 직접적인 방법에서 사이버공간을 통한 보다 은밀하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변화되었다.

대한민국의 IT기술의 발달이 가져다 준 사이버혁명은 오히려 북한의 대남혁명을 위한 사이버 통일전선전략의 이용물이 되고 있고, 대한민국은 항시적인 사이버전쟁상태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제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하는 것은 북한의 대남혁명노선도 통일전선전략도 한 치의 변화도 없지만 단지 오프라인 상에서 사이버 상으로 자리 옮김을 하였을 뿐이며 사이버침투 및 사이버 공격이 오프라인 상에서 활동하는 종북세력 및 반체제세력과 결합하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진 것이다.

핵무기나 미사일 등 대량살상 무기에 버금가는 사이버테러 및 사이버심리전공세의 파괴적인 위험성을 막아내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종북 세력들에 대하여 경각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그들의 선동에 넘어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로 인한 국민 분열과 사회혼란을 철저하게 막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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