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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역사’조작은 반민족적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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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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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김정은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죽은 지 20년도 넘은 김일성을 흠모하는 마음들이 만경대에 굽이 쳐 흐른다는 등의 몇 십 년을 우려먹는 상투적인 문구를 띄우는 것이나 김정은의 영도를 민족적 긍지로 간직하고 조선의 기상을 만방에 떨치기 위한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는 식의 주민독려 속에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뜻을 잇는 유일한 후계자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고 있는 것이다.  
 
11일, 김정은의 노동당 제1비서 및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3주년을 맞아 열렸다는 중앙보고대회에서는 지난 3년간의 하루하루는 김정은의 정치의 위대성이 산 현실로 과시되고 현시대의 정치 거장으로서의 절대적인 권위와 명성이 온 세상에 힘 있게 떨쳐지는 긍지 높은 나날이었다는 등의 낯간지러운 자랑까지 일삼았다.
 
그런가 하면 인공위성 제작 및 발사, '핵보유국' 지위 공고화, 인민생활 향상 등을 김정은 체제의 성과로 내세우는 사례들을 언급하며 김정은의 정치는 모든 면에서 "능숙한 수완으로 기적만을 창조하는 가장 위력한 정치"라고도 주장했다.
 
올해 소학교 과정에서는 김정은의 ‘역사’라고 하는 것들이 정식 취급된다고 하는데 내용도 웃기는 것이 세 살짜리 어린것이 권총을 다루었다거나 승마를 즐겼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얘기를 우상화자료라고 써먹는다니 참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역사’라고 일컫는 모든 것들은 김일성가문이 스스로가 꾸며낸 것들이고 존재여부를 따지고 말 것 없는 ‘허황’과 ‘거짓’의 총체이다.
 
북한주민이라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1866년 대동강에 기어든 미국인들의 ‘샤만’호를 불태웠다는 김일성의 증조할아버지 김응우에 대한 이야기나 1919년 3.1운동 때 7살인 김일성이 아버지 김형직을 따라 평양성까지 몇 십리를 ‘조선독립 만세’를 부르며 맨 앞장에서 따라갔다거나 항일빨치산 청년대장 김일성이 신출귀몰 작전으로 솔방울을 수류탄으로 만들어 일본군을 격파했다거나 하는 모든 것들은 김씨 왕조가 저들의 장기집권을 위해 스스로가 각본을 쓰고 연출해온 작품 그 자체이다,
 
세상이 다 아는 1950년 6.25전쟁을 아직까지도 미국과 한국의 북침이라 왜곡하고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사회주의’를 고집하는 이유도 바로 김일성과 김정일이 ‘사회주의’는 진리라고 했기 때문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유가 바로 그들이 역사를 외면하고 역사를 거스르고 역사의 진리를 부정하는 자들임을 가장 정확히 밝혀주는 이유로 꼽을 수 있는 것이다.
 
오만하고 무례하고 파렴치한 장기간의 독재는 북한주민의 생존과 인권과 자유에 관하여 모든 것을 억압하는 정치범수용소를 만든 김일성을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독재자로 역사에 기록한 것이 아니라 북한을 오늘과 같이 수십 년을 왕조국가로 생존하게 한 위대한 수령으로 찬양받는 대역죄를 짓게 했고 꼭대기에 피도 안 마른 손자뻘 되는 철부지가 할아버지 세대를 향하여 질타와 욕설을 남발하고 담배를 꼬나물고 삿대질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망조가 들게 하였다,    
 
한마디로 김정은의 ‘역사’는 그 말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완전날조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을 21세기의 태양이라고 띄워 논 마당에 자신은 1940년대 할아버지 헤어스타일을 모방하고 무리하게 체중까지 불리며 폼을 잡았지만 실제로 할아버지 김일성은 그의 존재여부조차 몰랐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는데 감히 ‘역사’까지 들먹이면서 자신을 우상화에 급급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그는 선대 독재자들을 훨씬 능가해 집권 초기에 벌써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했고 국제사회로부터 권력에 집착한 깡패독재자라는 비난과 지탄을 스스로 자초했다.
 
이러함에도 굳이 김정은의 ‘역사’라고 밝히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가난한 북한이 아닌 자본주의 날라리에서 제멋대로 살아온 호화판 귀족생활을 꼽을 수가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서 방탕한 아버지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뿌리’와 ‘근본’이 불분명한 ‘서자’라는 것쯤은 짚고 넘어가면 좋을 듯싶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뚝딱 누구에 말재간으로 꾸며내는 ‘소설’이 아닌 '인류와 사회가 겪어온 과거의 변천모습이나 그 기록’이다.
 
때문에 북한왕조가 세워진 이래 지금껏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 김씨 가문의 3대 독재 자체를 가지고 역사라고 운운하는 것 자체가 역사를 왜곡하는 망발이다.
 
북한주민들의 ‘왕’으로 군림해 온 김씨 가문이야말로 북한을 오늘과 같이 현대문명과 발전에서 외면당하고 세계 빈민 국으로 추락시킨 대역 죄인으로써 민족과 역사 앞에 지탄받아 마땅한 ‘원죄인’ 들이다.
 
거기다가 제 푼수를 모르고 감히 신성한 ‘태양’을 운운하고 ‘신’을 자처했기에 그토록 호화스러운 생활에 ‘만복’을 누리며 만수무강을 떠벌였지만 ‘단명’을 면치 못한 것이다.
 
북한정부는 더 이상 주민들에게 "김정은을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하며 일편단심 원수님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하겠다."는 식의 맹목적인 충성을 강요하지 말아야 하며 이제부터라도 역사의 흐름을 정확히 판단하고 역사를 거스르는 반민족적 행위는 더 이상 자행해서는 안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5년 4월  14일
 
                                       (사)NK지식인연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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