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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탈북자만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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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3-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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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28일)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에게 하루빨리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 했다.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대변인은 이날 대남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기자와 문답에서 "남한에 유인 납치된 탈북자들이 인간 이하의 비참한 처지에 있다"며 "지옥의 땅에서 가혹한 천대와 멸시를 당하지 말고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변인은 "북에서 생활상 어려움이 있다고 일시나마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갖고 유혹과 협박에 이끌려 그릇된 길에 들어선 것은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고난의 행군' 이후 "조국은 천지개벽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공화국은 과거를 불문하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고향으로 돌아오겠다면 언제나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상에는 황당하다는 말과 철면피하다는 말이 존재한다.
 
아무리 얼굴에 철판을 깔아도 유분수지 그래도 나라를 대변한다는 사람들이 이런 철면피한 거짓말로 세상을 웃길 수 가 있을 가.
 
도대체 누가 일시나마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가졌다는 것이며 우리가 택한 길이 그릇된 길이라니 뭘 잘못 알아도 한참은 잘못 안 것 같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이후 북한이 천지개벽했다는 말은 100% 맞는 사실이다.
 
가혹한 배고픔과 엄혹한 추위와 공포의 공개총살은 더 이상 북한주민들을 멍청한 충성 인으로 남겨놓지 않았고 굳게 다친 배급소 문만 쳐다보거나 당과 수령만을 믿고 산다는 노래만 부르지 않고 살 수 있게 해주었다.
 
명심할 것은 우리 탈북자들이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유인 납치되어 끌려온 게 아니’고 국경경비대와 탈북브로커에게 뇌물까지 주면서 생사를 걸고 죽음의 땅을 탈출하여 자유를 찾아 온 자유인들이라는 것이다.
 
일부 탈북자들이 잠시나마 생활상 어려움을 겪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사회주의라는 독재체제하에서 오직 살아 숨 쉬는 인간기계 ‘로봇’과 같이 살아온 과거에서 자기의 희망과 능력과 따라 새롭게 진로를 개척하는 새로운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며 진정한 인권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다.
 
아무리 북한이 재 입북 탈북자들을 내세워 ‘쇼’를 벌여도 현재까지 재 입북자라고 알려진 사람들은 북에 남겨진 자식을 인질로 협박당한 박정숙씨를 비롯해 라오스에서 끌려간 청소년들과 중국에서 북한공작원들에 의하여 ‘납치’당한 사람들 10여명뿐이다.
 
말은 바른대로 정상인이라면 누가 대한민국을 선택하지 북한을 선택하겠는가?
 
‘민화협’이 ‘지금 많은《탈북자》들은 괴뢰패당의 비인간적처사와 너절한 동족대결망동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괴뢰 끄나풀들에게 속히 워 남조선에 끌려간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했는데 민족화해를 위해 존재하는 기구가 이런 망발을 하니 민족화해가 안 되는 것이다.
 
북한에 부는 ‘한류열풍’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 감히 이런 말로 억지를 부린다고 누가 믿을 것이며 모든 것이 자유인 대한민국에 누가 누구에게 속여서 왔다면 굳이 당신들이 이렇게 절절히 호소하지 않아도 스스로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다.
 
당신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탈북자’들은 괴뢰패당의 꼬임에 빠져 한때 잘못된 길에 들어선데 대해 한탄하면서 죄책감에 모대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북에 남겨진 사랑하는 가족을 하루빨리 한국으로 데려 올 생각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도대체 수령만 믿고 충성을 천칙으로 알고 살아왔던 불쌍한 백성들을 북한이 어떻게 기만했는데, 북에서의 화목하고 행복했던 생활과 인민적 시책이라는 허울 속에 우리 백성들의 고열과 피땀으로 이룬 모든 것을 독재자 자신들을 위한 치부에 어떻게 탕진했는데 우리 탈북자들이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이유란 없는 것이다.
 
‘민화협’이 아무리 고난의 언덕을 딛고 올라선 조국은 그사이 천지개벽하였으며 인민들의 생활은 새로운 희망과 랑만으로 약동하고 있다고 떠들어도 북한은 세계 240여개 나라에서 가장 못사는 빈민 국이며 인권도 꼴찌, 부패도 최악인 인간생지옥이다.
 
북한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왔음에도 북한은 입만 열면 ‘지상낙원’을 떠들고 대한민국 비하발언이나 일삼고 아직도 북한주민들 스스로가 외면하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제창하고 있다.
 
남과 북 두 제도를 다 체험해본 우리 탈북자들이야말로 사회주의의 부패와 허위와 한계를 진실로 깨달았으며 북한이야말로 김정은과 그 추종자들에게는 천당일지 몰라도 일반 백성들에게는 죽음이고 지옥이라는 사실을 사무치게 깨닫게 되었다.
 
‘남조선에 끌려간 사람들은 지옥의 땅에서 인간이하의 가혹한 천대와 멸시를 당하지 말고 공화국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와야 한다.’는 쓸데없는 걱정은 시간낭비이니 독재의 땅에서 억울하게 살아가는 2,300만의 백성의 미래를 위해 독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최선책이다.
 
민화협의 주장처럼 북한은 ‘병든 자식, 상처 입은 자식일수록 더 마음 쓰는 것이 바로 어머니조국’이 아니고 살겠다고 죽음을 무릅쓰고 불구덩이에서 기어 나오는 자식을 도로 밀어 넣는 독재의 지옥이다.
 
2만 8천명의 탈북자 모두가 스스로 대한민국을 선택했고 사회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중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했다.
 
더욱이 우리는 이제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인간생지옥인 북한을 떠나 따뜻한 남쪽나라로 향하는 대량탈북행렬이 시작된지도 거의 20년이 되어온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했거늘 우린 이젠 더는 탈북자로만 불리우지 않는다. 우리는 탈북자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럴진대 아직도 우리들을 자기의 착해빠진 노예인양 착각하면서 오라 가라 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며 국제간의 관례조차 모르고 날뛰는 후안무치한 행위다.
 
우리도 고향에 가고 싶다. 하지만 김정은독재집단을 몰아낸 뒤에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
 
세계유일의 3대 독재가 자행되는 북한, 세계최악의 인권볼모지 북한,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의 저 북쪽 땅에 하루빨리 진정한 자유가 깃들고 자유민주주의체제하에서 남과 북 모든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 갈 그날만을 간절히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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