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북한 비상사태 선포에 감춰진 3가지 히든 카드 > 대편인논평 | 엔케이지식인연대

초유의 북한 비상사태 선포에 감춰진 3가지 히든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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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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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요일 북한은 또 한 차례 외부 세계를 놀래키웠습니다. 개성시에 초유이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이유는 탈북자가 DMZ를 통해 개성으로 들어갔고, 그가 묻혀간 남한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개성시와 북한전역에 확산 될 국가적 비상 위기가 조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북한은 김정은 주재 하에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히 소집하고 비상사태 결정서를 채택하고 전국에 코로나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하였습니다.  참 충격적인 씨나리오입니다.

그래서 이글을 통해 북한의 개성비상사태의 면면을 살펴보고 북한내부소식통의 전언을 통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포커스를 맞추어 북한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포커스 1. 북한은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어떻게 되는가?

먼저 북한의 비상사태라면 어떤 상황이 되는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에서 45년간을 살았던 저에게 있어서도 북한의 비상사태 선포는 너무 생소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북한 역사 기록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전례도 없습니다. 때문에 사상초유의 비상상태가 선포된 개성에서는 지금 어떤 상황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 지 북한 언론의 보도 내용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노동신문 7월 25일 기사에는 이렇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전당과 전사회적으로 강한 조직적규률과 행동과 사고의 일치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에 하나와 같이 절대복종하고 움직이는 질서를 유지하며 각급 당조직들이 자기의 기능과 역할을 완벽하게 발휘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보도내용을 보면, 비상사태조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비상방역지휘부에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한다. 다른 하나는 모두가 비상사태에 직면한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 

자 그렇다면 이번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개성시는 어떤 긴급 상태일까요?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다만 북한의 보도만을 본다면 봉쇄, 격폐 등 사람과 사회통제밖에 없습니다. 재정투입, 물적 지원, 방역물자나 인력의 급파 등의 조치는 감촉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단히 엄중한 상황임을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의도는 엿볼 수 있지만 개성 비상조치의 효과와 실효성은 기대되지 않습니다. 



포커스 2. 개성 비상사태의 황당한 이유?

그런데 이번 개성 비상사태를 두고 석연치 않은 것이 있습니다. 북한이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를 발동시킨 이유말입니다. 그 이유를 밝힌 노동신문의 보도내용을 잠시 행간을 통해 확인 해보겠습니다.

“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도주자가 3년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

전문방역기관에서는 불법귀향자의 상기도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하여 악성비루스감염자로 의진할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하여 1차적으로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경유자들을 해당 부문과의 련계 밑에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 격리조치하고 있다.“

북한이 밝힌 이유는 결국은 닷새 전에 탈북자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북한 개성시에 퍼뜨렸기 때문에 개성시는 물론, 전국에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조성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낭설입니다. 분명한 것은 18일 탈북자가 DMZ를 넘어갔는데 DMZ를 넘을 때, 군인들과 접촉은 없었습니다. 그의 월북을 발견하지 못해서 이번 김정은은 월북경로의 북한의 민경초소와 관련 위수부대들에 중앙당의 고강도 조사를 붙였습니다. 그러니 그가 DMZ를 넘어 바로 개성시 보위부에 찾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성 관광을 간 것도 아니고 또 바로 자수하지 않고 임의로 돌아다니다가 행색이 수상해서 체포되면 간첩으로 처형될 수 있다는 건 초보적인 상식입니다. 그러니 탈북자가 개성에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릴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포커스 3. 비상사태에 빙자한 북한의 3가지 히든 카드,

자, 그렇다면 북한이 유사이래 첫 비상사태까지 취하고 나선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따져 보아야 할 같습니다.  즉 비상사태조치의 막 뒤에서 북한에서 모종의 비밀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가장 먼저 예상되는 3가지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실태가 더 이상 감추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받지 않으면 도저히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코로나19환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우겨대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한내자들은 고열을 동반하는 폐염 환자가 수백 명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아우성입니다. 북한의 국경봉쇄는 계속 되고 있고, 북한의 코로나확산실태를 가장 잘 알고 있을 중국조차 관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더는 북한이 코로나나 한 명도 없다고 희떠운 소리를 할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말을 바꾸어 코로나19가 발생했고 많이 확산되었다고 실토해야 되겠는데, 여기서 북한의 꼼수가 숨어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경로를 중국임을 밝혀야겠는데, 이것은 중국에 누가 될 것 같으니 탈북자가 개성에 들어가서 자수한 사건을 악용하여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과 경로를 남한에 덮어 쒸웠습니다. 

둘째, 북한 주민들의 김정은에 대한 비판과 불평불만이 지금  극도에 달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신의주 발 북한내부소식통의 전언에 의하면 최근 북한주민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통제와 대북경제제재에 따른 최악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말만 늘여놓는 김정은과 북한체제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개성시는 개성공단이 돌아갈 때에는 생활이 그중 괜찮은 도시였지만 지금은 북중 국경과도 멀기 때문에 생활난이 제일 심각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개성시민들의 불만은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당황한 김여정은 이러한 사실이 전국에 알려질 까봐 코로나19에 빗대고 즉각 개성시를 봉새하고 국가보위성과 군 보위사령부까지 동원하여 전대미문의 도시정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셋째,  김정은의 건강이상 상태를 은폐하기 위한 치밀하게 짜고 치는 사전 작업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7월 27일 휴전 67돌을 맞으면서 전례 없는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전쟁노병대회입니다. 이런 전쟁노병대회는 북한이 처음은 개최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정은은 이미 2017년에 전국 노병대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도 하면서 우상화에 잘 활용하였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김정은이 반드시 기념촬영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김정은이 참석하지 않는 경우, 이것은 분명 김정은의 신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바로 김정은을 찾아 나설 것이고 다소 위축되었던 김정은 건강이상설은 당장이라도 터져 나올 것입니다.

김정은의 신병이상설을 감추는 데 매우 불리한 상황을 가급적 무마시키기 위하여 북한은 노병대회를 앞두고 3일전에 당 중앙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 김정은이 참석했다는 보도를 함으로써 그가 건재를 입증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7월 27일 당일에는 새벽에 김정은이 북한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인민군열사묘를 찾았다는 소식을 몇 장의 사진과 함게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군 장성들이 김정은이 수여했다는 권총을 치켜들고 찍은 개그 같은 장면도 있습니다. 벼라별 꼼수를 다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세계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것은 몇 명의 측근들과 찍은 이런 사진이 아니고, 3년 전처럼 김정은이 수천명의 노병들을 직접 만나는 동영상입니다. 바로 그 동영상이 없으면 다른 건 다 가짜일 공산이 큽니다.

북한이 아무리 갖은 권모술수를 다해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어덯게 하나 필요한 시간까지 숨기려 하여도 그들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낼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에 머지않아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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