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종합병원 절대로 올해 중에 개원못한다. > 대편인논평 | 엔케이지식인연대

평양종합병원 절대로 올해 중에 개원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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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1-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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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종합병원 결국 10월 완공 연기

     온 나라가 달라붙었는데도 안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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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신문등 북한매체들은 20일 일제히 김정은이 평양종합병원 현장을 방문한 소식을 긴급히 타전했습니다. 9장의 인증샷도 올렸습니다. 김정은이 왜 거기로 갔나 싶었더니 평양종합병원이 건설부진이 심각한 모양입니다.  병원건설상무를 비롯한 책임간부들을 불러 놓고 잔뜩 호통만 쳤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건설련합상무가 아직까지 건설예산도 바로세우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경제조직사업을 진행하고있는 데 당에서 우리 인민들을 위하여 종합병원건설을 발기하고 건설작전을 구상한 의도와는 배치되게 설비, 자재보장사업에서 정책적으로 심히 탈선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사업》을 장려함으로 해서 인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들씌우고 있다고 호되게 질책하시였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심각한 자금난으로 인해 당창건 75주년 (10월10일)에 맞춰 완공하려던 평양종합병원건설의 준공을 결국 연기하려는 사전 포석인 것으로 보아집니다. 평양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간부소식통에 지난 7월 10일경에는 앞서 김여정이 비공개로 평양종합병원을 시찰하고 나서 박봉주 당 경제부위원장과 김재룡 총리를 불러다 놓고 야단을 쳤다고 합니다. TV와 신문만 들여다보면 평양종합병원 개원이 10월 10일에 문제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 현장에 내려가 보니 10월 10일은 고사하고 처음에 예견했던 첨단의료시설을 다 갖춘 현대적 병원으로 개원하자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난 김여정이 성이 독같이 났다고 합니다. 

  박봉주와 김재룡은 책대로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더니, 김여정이 무조건?  만일 준공 못하면 목이라도 내 놓겠느냐?‘ 내가 지금 어린 아이들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철이 없이 노는 가고 하면서 사내답게 못할 것 같으며 못한다고 솔찍이 이야기하고 나서 준공기일을 늦춰 달라든지 무슨 대책이 있어야지 뻔한 걸 가지고 담보도 없이 할 수 있다고 녹음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내면서 나보구 그걸 믿으라는 것이냐“고 호되게 물아 부쳤다고 합니다

결국은 박봉주나 김재룡은 병원건설의 구체적인 실태를 다 사실 그대로 보고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김여정에게 보고한 평양종합병원의 건설 실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골조공사는 거의 80%수준에서 완공

 - 전기시설과 통신허브 및 케이블 시설 50% 추진

 - 내부 인테리어용 자재와 설비는 이태리와 독일 등에서 수입하려 했으나 캔슬

 - 침대를 비롯한 병원 가구비품은 평양가구공장을 포함한 전국 가구공장에 분담

 - 치과진료기는 신의주치과진료기구 공장에서 제작 중

 - MRI와 첨단 CT장치는 현재 발주되었으나 돈이 없는데다가 유엔 대북제제에 걸려 오리무중

 - 병원 수술실과 각 종 특수기계들에 설치할 무정전정원 등 전원안정화시설을 수입

   하려 했으나 이것 역시 결재가 늦어져 캔슬 됨.

 - 환자 후송용 엠벌런스와 구조헬기, 등 의료용 특수차량, 일반 트럭 등도 중국에서 

    수입하기로 되어 있으나 후불조건이 맞지 않아 계속  바이어가 바뀌고 있음.

  - 종합병원에서 치료할  능력 있는 의사들을 각 중앙병원과 각 도 인민병원에서 차출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의료진의 수준이 낮아 말썽이 많은 기존 병원들에서 환자들의 민원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

  - 병원의 각 과, 병동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전자식 원문업무롤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새로 설치해야 할 컴퓨터들과, 프린터, 네트워크장비들은  무슨 돈으로 구입할 것인지? 

 현재까지 드러난 평양종합병원의 건설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아직 준공까지 조금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이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지금은 가능성 없어 보이지만 지금처럼 김여정이 바짝 고삐를 조이면 기일을 맞출 수 있는 문제점들도 있습니다 . 하지만 첨단의료설비, 기계들을 북한은 자체로 만들 수 없는 조건에서 이건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게 뭐 TV나 냉장고처럼 사다가 콘센트만 끼우면 윙 돌아가는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내일 당장 들여온 다고해도, 저는 그걸 설치하고, 점검하고, 턴키를 한 다음, 설비를 맡을 전문 인력을 숙련시키는 데만도 한 두달은 걸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첨단 진단설비들에서 진단된 결과들이 사람이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서 병원 서버에 업로드되고 그것을 의뢰한 병원의 부서나 의사가 책상위에 있는 자기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받아 진단결과를 살피는 식이니  아직 설비도 없고, 선하나도 연결한 것이 없는데, 언제 이것을 다 들여오고, 연결하고 연동시험하고, 정상화 하겠습니까?

  그래도 북한은 10월 1일에 평양종합병원 준공식 테이프를 끊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어느 수준으로  지어놓고 완공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대충 얼버무려 놓고 만세를 부르는 데 아주 뛰어난 작자들입니다. 2년 전에도 함경북도에서 홍수피해 났을 때, 김정은의 인민 사랑을 실천한다고 군부대 한 개 사단을 들이밀어 한 달도 못되는 사이에 큰물이 쓸려나가 형제도 없던 자리에 5천세대의 농가를 짓고 영화와 드라마까지 만들어서 한 1년간 김정은의 치적으로 그걸 잘 우려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들이 딱 1년 지나니깐 벽이 트고 금이 가서 다 다시 이개축을 했다고 합니다.    

김여정은 이번에 박봉주부위원장과 김재룡총리, 그리고 건설여단 책임간부들에게 10월 10일까지 병원이 완공되지 못하면 당신들 최고 존엄의 명예를 지키지 못한 죄 어떻게 다 씻겠느냐고 몰아붙였다고 합니다. 김여정은 세계가 대육제제와 어려운 코로나19속에 우리가 결의한 대로 10월 10일까지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는 가 못하는가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만일 공사가 지연되거나 제기일내로 완공되지 못한다면 이것은 곧 원수님의 존엄과 공화국의 위상을 깍아도 너무 깍아 먹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니 실제 병원을 오픈 하는 것은 모든 것을 제대로 차려놓은 다음에 소리 없이 오픈한다치더라도 10월 10일에는 억천 만번 죽더라도 평양종합병원 준공식은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단단히 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 짓지도 못한 병원 준공식을 하라고 하면  병원 외벽에 외장재를 멋지게 바르고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준공식 쇼를 할 공산이 큽니다. 우리는 지난  5.1일에 북한김정은 참석 하에 짓다 만 순천인비료공장 준공테이프를 끊는 준공쇼를 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순천인비료공장은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거기서 북한이 전국 용접공 대회를 했다고 얼마전 노동신문에 나왔습니다. 참 상상도 못할 일들이지만 북한의 김씨 남매들은 눈 한 번 깜박 안하고 마구 저지릅니다.  

그래야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원수님께서 바라를 메우라면 바다를 메우고, 산을 들어 옮기라면 산을 들어 옮기는 것이 조선노동계급의 정신이고 충성심이다. 이런 미사 남한의 전문가들도 평양종합병원이 그 짭은 기간에 제대로 건설될 수 있는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신곤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은 “평양종합병원 우리 같으면 상상 못하는데 7개월 만에 건설 가능하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병원 건립이 다가 아니잖아요. 훈련된 의료 인력, 의료 기기, 장비들, 비품들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제재로 인해 장비가 못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건물만 지어서 무슨 효과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고 했습니다.

최현규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장도 “진정한 애민정책은 병원 건설 이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병원은 단지 건물이 아닙니다. 많은 의료시설과 요건들이 갖춰졌을 때 가능한 거죠. 그리고 병원은 의료진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인적 요소가 비중이 큽니다. 이걸 북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대외적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집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요즘도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이 평양종합병원건설장에 보낼 지원물자를 내라고 닦달질에 허리가 휜다고 불평불만이 그렇게 많다고들 합니다. 김정은이 실제로 평양종합병원현장을 직접 시찰했는지 안 하고도 사진이나 몇 장 올렸는지는 추후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평양종합병원이 북한체제의 우월성과 김정은 리더십을 부각시키려고 시작된 것인데, 김정일의 105층 류경 호텔이 북한의 흉물이 된 것처럼 김정일정권의 애물단지가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이  평양종합병원을 10월내로 끝내려고 어떤 궁여지책을 쓸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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