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조선은 4월 11일  북한 외무성과 무역성, 대외경제성, 무력, 군수, 특수단위의 대외부분 일군(간부)들의 집중학습을 위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고양자료 6쪽분을 입수해 분석한 내용을 전했다.

지난 4월 2일자로 작성된 교양자료 서두에는 김정은이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방문 등 정력적인 대외활동에서 보여주고 실천한 민족자존의 정신이 조국의 위상을 만방에 떨쳐준 불멸의 업적이라고 찬양하며 숭고한 정신을 본받을 것을 강조한다.

또한 앞으로 모든 대외부문일군들은 핵 보유국의 공민된 높은 자존심, 모든 면에서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강한 민족자존의 정신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는 “민족자존은 우리의 생명이며 우리 혁명의 근본초석이고 기초이다”며 아직도 사대와 의존의 병집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남의 도움을 받아 잘 살아보려는 대외부문 일군들의 어리석은 사고와 사업방식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경제분야에 《개혁》, 《개방》을 받아들인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가 따라 배워야 하는 경제모델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모델이다”며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라는 당의 구호를 좌우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자료는 “오늘의 세계에서 제 것이 없고 자강의 의지가 없이는 존엄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할 수 없다. 더욱이 우리 나라가 지리적으로 대국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우리를 더는 힘으로 어쩔 수 없게 된 적들이 경제적 압박과 제재에 끈 질기에 매달리고 있는 조건에서 자기 힘을 절대적으로 믿고 자기 힘을 부단히 키워나갈 때만이 사회주의 강성대국건설을 우리가 마음 먹은 대로 우리 식으로 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